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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남 불교의 새 시대를 열 팔공총림 동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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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동화사가 창건 1천519년 만에 자치 역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팔공총림'으로 지정, 영남 불교의 새 시대를 열게 됐다. 부산 범어사, 하동 쌍계사와 함께 새로운 총림 시대를 열게 된 팔공총림 동화사의 탄생을 지역민과 함께 축하한다.

이로써 대한불교 조계종은 종전 5대 총림(해인총림 해인사'조계총림 송광사'영축총림 통도사'덕숭총림 수덕사'고불총림 백양사)에서 크게 불어난 8대 총림 시대를 열게 됐다. 현재 총림을 추진하고 있는 법주사, 화엄사까지 합치면 조만간 조계종은 '10대 총림 시대'를 열게 되는 큰 변화기에 서 있다.

동화사는 총림이 갖춰야 할 4대 기관 즉 선승들이 모여 수행하는 선원(禪院), 계율을 가르치는 율원(律院)과 염불원, 경전을 가르치는 강원(講院'승가대학) 가운데 염불원과 율원을 보완하라는 중앙종회의 조건부 지정을 충족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종합 수행 도량으로서 조실이 최고 어른인 일반 사찰과 확연히 다른 지위를 갖고 있으며, 방장이 교구 본사 주지를 추천하는 등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니만큼 영남 불교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적재적소에 숨어 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배치하려는 노력과 사부대중의 존경받는 인물로 하여금 총림을 이끌어가도록 하려는 지속적인 결의 그리고 지역사회의 눈높이에 맞춘 총림의 역할도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유념해야 할 일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 자칫하다간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가 전부 총림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총림 과다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안정적이면서도 혁신적 총림 운영 방안을 도출해주어야 하며, 스님 도박 몰카 사건과 방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갈등 등이 지역사회에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다시 한 번 다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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