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문화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이 성 원장의 고집스런 생각이다. 그래서 지역 축제와 예술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학교를 개설해 문화유산해설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문화학교를 열어 '문화재 가이드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영천의 얼이 담긴 문화재, 민요, 풍물, 고전무용, 풍수지리 등 다양한 내용을 가르쳤다. "영천에는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임고서원과 고려 말 최초로 화약과 로켓 무기를 만든 과학기술자 최무선 장군 생가터,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선구자 노계 박인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도계서원, 국보 제14호로 지정된 거조암 영산전 등 수많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또 충효교실, 역사문화탐방, 문화재 답사 및 지킴이 활동,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가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널리 알리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의 가장 가치있는 사업입니다. 전통문화를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지역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자란 사람이 지역 문화를 지키는 데 앞장서는 건 당연한 일이죠. 지역 문화 부흥에 바람을 일으키는 '풍구잡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머릿속에 늘 영천과 영천문화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성 원장의 영천사랑은 진행형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몸싸움·욕설로 아수라장된 5·18묘지…장동혁 상의까지 붙들렸다
광주 간 장동혁, 5·18 묘역 참배 불발…시민단체 반발에 겨우 묵념만
李대통령, '내란특검' 수사기한 연장 승인
한강서 '군복 차림' 행진한 중국인 단체…"제식훈련도 아니고"
[단독] 고리2호기 재가동 118억원 손해? 악마 편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