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댐 건설을 둘러싼 '민(民)-민(民) 갈등'이 심각하다.
정부가 내년에 영양댐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한 23억원의 예산이 8일 국회를 통과해 댐 건설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의 국회 통과는 영양댐 건설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강한 의지, 지역 낙후와 물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영양군의 사업추진 의지 등이 보여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영양댐을 건설하려는 권영택 영양군수와 국토해양부에 대한 반대 측 인사들의 공격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업자였던 권영택 영양군수의 개인 돈벌이를 위한 사업'이라는 등 인신공격성 내용이 담긴 출처 불명의 유인물이 나돌았다.
게다가 강석호 국회의원이나 영양군의회 등 정치권은 이러저런 이유로 영양댐 건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발표를 미루면서 지역민심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일 영양읍 동부리 한 건물에서 '영양댐주민대책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되고 현판식이 열렸다. 영양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심각해지자 지역 원로와 단체들이 모임을 구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고민과 민'민 갈등 치유에 나선 것.
이여형 전 군수를 고문으로 한 대책위원회는 영양군새마을지회와 영양라이온스클럽, 영양축구연합회, 영양애향청년회,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등 지역 12개 단체와 지역원로 20여 명으로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영양댐 건설을 둘러싼 '민-민' 갈등의 최대 피해는 결국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지역원로와 단체들의 모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민'민갈등을 치유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영양댐 건설 방향타를 제시하는 장치가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강석호 국회의원과 영양군의회 등 정치권에서도 댐 건설을 둘러싼 주민들의 모임에 대한 깊은 뜻을 헤아려 명확한 입장 발표를 통해 갈등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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