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곡보 하류의 바닥보호공이 세굴로 인해 크게 갈라진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논란이 예상된다.
칠곡보 바닥보호공은 지난해 8월에도 하류 50m 부분에서 세굴이 발견돼 보강공사를 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결함이 발생하자 환경단체 등은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토목전문가 등이 12일 잠수부를 동원해 칠곡보 하류 바닥보호공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대규모 크랙(갈라짐) 등 보 안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칠곡보 하류 바닥보호공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내용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은 세굴 현상과 바닥보호공(콘크리트 두께 1m)이 갈라진 원인은 '파이핑(piping) 현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이핑은 보 상류의 물이 하류 쪽으로 스며들어 구조물과 암반 사이의 모래나 자갈 부분에 파이프 모양의 물길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크랙 내의 수심은 평균 6m에 바닥보호공 두께 1m를 합친 7m보다 훨씬 깊은 것으로 조사돼 바닥보호공 아래의 세굴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
관동대 박창근(토목공학) 교수는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은 보 본체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물이다. 바닥보호공에 결함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보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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