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1부 최후의 경고' 편이 18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또 2부 '슬픈 제국의 추장' 편은 25일, 3부 '돈과 꽃' 편은 12월 2일, 4부 '공존, 생존을 위한 선택' 편은 12월 9일에 각각 방송된다.
이 작품은 지구촌 곳곳에서 고장 난 자본주의의 병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존을 위해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
연출을 맡은 장경수 PD는 "경제 시스템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하고 싶었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인류학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고, 이것이 인간의 행복을 찾는 과정인 만큼 좀 더 근본적으로 파고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최후의 제국'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 히말라야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의 아누타 섬을 1년간 돌며 행복과 불행을 경험하는 각기 다른 환경 속의 인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상위 1%가 전체 부(富)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일컬어지는 미국을 비롯해,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상위 10%와 하위 10% 계층의 소득 차가 23배에 달하는 중국 등 고장 난 자본주의 시스템 곳곳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또 1년에 여덟 차례씩 찾아오는 태풍을 이겨내야 하는 척박한 섬이지만 굶는 아이가 없는 아누타 섬과, 돈보다 꽃에 더 값어치를 매기며 마을 공동체에서 함께 자라는 히말라야 아이들의 모습 역시 나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배우 이병헌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이병헌은 "다큐멘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인 '행복'이었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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