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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내수 車 판매도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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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지역 자동차 판매 전년 비 30%가량 감소…소비세 인하도 안 먹혀

극심한 내수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지역 자동차 판매는 올 1분기 -5.8%의 역신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 -2.9%, 3분기 -9.4%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이후 자동차 판매 감소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지역 자동차 판매는 올 8월 -19.6%로 떨어진 이후 9월에는 -29%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2008년 12월 -31.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게다가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올 9월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내리는 조치를 취했지만 내수 부진을 되돌리는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인하와 업계의 마케팅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 10월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2만4천751대로 지난해 10월 12만1천933대 보다 2.3%(2천818대) 증가했다. 하지만 올 1~10월 내수 판매는 114만4천552대로 지난해 122만8천712대 보다 6.8%(8만4천160대) 감소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내수 부진 파고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51만8천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3천대 보다 4.5%(2만4천500대) 줄어 들었다.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생산 대수도 떨어졌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0월 자동차 생산 대수는 39만6천677대로 지난해 10월 41만4천608대 보다 4.3%(1만7천931대) 감소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생산량도 371만2천5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0만3천431대 보다 2.4%(9만918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지역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의 골이 워낙 깊어 개별소비세 인하가 반짝 특수에 그치고 있다. 올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 내수 침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연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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