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체크카드 사용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반면 신용카드 사용은 주춤하고 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체크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2분기 1천879억원에서 3분기 2천66억원, 4분기 2천24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1분기 2천445억원, 2분기 2천625억원, 3분기 2천867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체크카드 사용액은 7천937억원으로 지난해 8천70억원에 육박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체 체크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4분기 18조4천950억원, 올 1분기 19조584억원, 2분기 20조5천380억원으로 분기마다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체크카드 사용액은 39조5천9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조4천621억원보다 21.98%(7조1천343억원)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 수도 올 상반기 8천894만 장으로 1년 전 8천26만 장보다 10.8%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카드 시장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사용액 기준)도 올 상반기 14.52%로 전년 동기 대비 1.67%포인트 상승했다.
승승장구하는 체크카드와 달리 신용카드 사용 증가세는 주춤하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은 283조2천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273조9천83억원 보다 3.42%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올 1분기 사용액은 전분기에 비해 -2.95%를 기록했다.
또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1조5천1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1.2%, 지난해 하반기 8.0%의 증가율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건당 결제 금액도 2003년 22만원, 2008년 상반기 11만3천원, 올 상반기 7만7천원으로 하락했다. 발급된 신용카드 역시 올 상반기 1억1천638만 장으로 1년 전 1억2천231만 장에 비해 4.8% 줄었다.
신용카드 시장이 위축되고 체크카드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경기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서민들이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길 수 있는 신용카드 대신 본인 계좌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사용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을 편 것도 한몫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과소비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체크카드 사용 증가로 이어졌다. 정부가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사용을 권하고 있어 앞으로 사용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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