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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춘상 효과' 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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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러진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발인에 참석, 사흘째 근조 모드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주변에서 보이던 '낙관론'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이춘상 효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세 지원 도중 숨진 이 보좌관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자축하는 대신 자숙하고 있다는 것. 이는 박 후보는 물론 김무성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이한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서 제동을 건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보좌관의 갑작스런 사고가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선대위 안팎에서는 여전히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고 긴장감이 많이 풀어진 것도 사실이다.

박 후보 지지에 뜸을 들이던 비주류 측 인사들의 선대위 합류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3일 캠프 해단식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큰 진전없는 지지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도 박 후보 캠프를 고무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이 보좌관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후, 다시 샴페인을 미리 터뜨리려는 분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조금 앞서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안철수 변수가 상존하고 있는데다 돌발변수가 적지않아 대선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만에 빠져 선거 분위기가 이완된다면 2002년 대선과 같은 상황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지지층이 승리를 낙관, 적극적으로 투표하지 않는 대신 문 후보 지지층은 결집하는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것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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