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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공조해 1호선 하양 연장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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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이 가시화됐다. 국토해양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된 데 이어 내년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대구와 경북도는 이 구간이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탈락했지만, 그동안 대구혁신도시 조성 등 주변 여건이 달라지면서 충분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구간은 대구시 동구 안심 역과 경산시 하양읍을 잇는 8.77㎞로 행정구역은 대구와 경북 경산으로 나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생활권이다. 인근에는 대구가톨릭대와 경일대가 있어 예상 통학 인구도 많다. 이 때문에 1호선의 하양 연장은 지역 숙원 사업이었으나 경제성에 발목을 잡혀 그동안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경산 영남대까지 연장한 2호선은 이미 성공을 거뒀다. 경산 도심을 통과하면서 이 구간 3개 역의 하루 승객이 1만 6천 명에 이를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통학 통근 시간이 짧아지면서 역세권 개발도 가속해 경산의 발전에도 한몫한다. 2호선의 연장으로 대구와 경산이 모두 윈윈하고 있는 것이다. 경산에서 대구시 중심가와 이동 시간이 짧아져 대구로 역유입하는 부작용이 없지는 않지만, 개통 이전에도 대구와 경산이 반나절 생활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확실한 공조 체제 유지는 물론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노력으로 1호선 연장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폐선되는 대구선의 활용 등 사업비 대 수익 효과의 경제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구시도 이번 사업이 경산과의 접근성을 더욱 높여 지역 균형 발전과 양 도시가 상생하는 촉매가 된다는 것을 인식해 모든 행정 지원과 협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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