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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야 네거티브 일침…19일 투표후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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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불붙고 있는 여야의 네거티브 전쟁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안 씨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 패자가 축하하고 승자가 포용할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부끄러운 승리는 영원한 패자가 되는 길이다. 국민은 그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아이패드 커닝, 억대 굿판, 호화 주택설 등 최근 여야가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이달 초 양측의 네거티브전에 대해 "대선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음에도 진흙탕 싸움으로 다시 들어가는 여야 정치권 모두에 전하는 착잡한 심경의 메시지라고 안 씨의 측근은 전했다.

그러나 안 씨는 트위터에 여야 네거티브 비판 글을 올린 지 4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광화문 유세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민주당 상징색인 노란색 목도리를 걸치고 나타났고, 이 목도리를 직접 문 후보에게 둘러준 다음 포옹을 하기도 했다. 안 씨가 문 후보 유세차에 오른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안 씨 측 한 관계자는 "이날 문 후보 유세장 방문은 안 전 후보의 네거티브 지적 트윗에 문 후보 측이 호응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씨가 '정권교체'와 '새 정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안 씨는 대통령 선거인일 19일 투표를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안 씨 측 유민영 대변인은 "안 전 후보가 대선 당일 투표를 마친 뒤 미국으로 가서 한두 달간 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 씨가 미국에 체류하며 신당 창당 여부를 포함해 향후 자신의 정치 활동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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