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입주기업들의 업체당 매출액과 고용률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기업들이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IP가 지난해 11~12월 DIP 입주기업 74개 사를 대상으로 한 '2012 DIP 입주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당 매출액은 평균 22억원가량으로 전년도(17억원)에 비해 23% 증가했고 업체당 고용자 수는 평균 23명으로 전년도(17명)보다 26% 늘어났다. 또한 전체 해외 수출액도 2011년 148억원에서 2012년 239억원으로 증가했다.
업체당 매출액은 지난 2002년 9억5천만원에 불과했으나 2009년 14억원, 2010년 14억2천만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부 기업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업체마다 기술력과 마케팅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계명대와의 임대계약 만료로 인한 비즈니스지원실 입주 공간 반환과 이에 따른 신규 기업 입주 불가능 등의 원인으로 업체 수는 2011년 98개 사에서 지난해 74개 사로 25%가량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기업 간의 양극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텍,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야기, 민커뮤니케이션, 데이터뱅크시스템즈 등 이른바 '빅5'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 비중이 2011년 34%에서 지난해 43%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빅5의 전체 매출액 비중은 2009년 25%, 2010년 28%를 보였다. 이는 소프트웨어(SW)진흥법에 따라 SW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기회가 확대돼 기술력과 기획력, 실행력을 갖춘 기업의 성장은 빠르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의 성장은 더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성장 초기에 있는 기업들이나 규모가 작은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사업 개발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DIP는 지적했다.
DIP 채종규 원장은 "기업들의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SW테스트베드와 SW품질역량센터 등을 추진하고 SW융합포럼을 통한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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