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육국제화특구와 관련해 학생, 학부모들은 영어권 국제화 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대구 북구와 달서구의 교사, 학생, 학부모 등 6천3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8일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시교육청이 대구 교육국제화특구의 성공 운영을 위해 발주한 '대구교육국제화 특구 국제화교육사업 발전방안' 연구 용역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설문에서 학부모의 44.1%는 모든 교과에서 국제이해교육을 실시하자고 답했다. 외국어권별로 61%는 영어권 국제화 교육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학교에 자녀를 진학시키겠다고 답했다. 중국어권과 일본어권 학교 진학에 대해선 각각 38.6%, 27.3%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학생들도 52%가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답했고,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22.8%, 25.8%로 나타났다.
모든 교과를 영어로 하는 수업에 대한 요구는 14.6%에 그쳤고, 영어 교과를 영어로 하는 수업을 받고 싶다는 의견은 30.4%로 조사됐다.
교사들도 영어 몰입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13.7%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영어 교과에서만 영어 몰입교육을 하자는 데 61%가 공감했다. 교사들은 또 모든 교과보다는 일부 관련 교과에서 교육국제화특구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데 70.5%가 동의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설문 결과는 교육국제화특구 내 교육과정 로드맵을 설정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대구 교육국제화특구에 대한 정책연구 최종 결과는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교육국제화특구는 '2020년 아시아권 국제교육중심도시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지난해 9월 말 대구 북구와 달서구가 지정됐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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