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누리 '이석기·김재연' 자격 문제 꺼낸 이유는…

이동흡 인사청문 野공세 진보진영 약점 잡아 맞불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새누리당이 진보진영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며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1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자격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선발 과정에서 부정경선 의혹을 받았다. 현재 수사기관이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월 임시국회에서 특별히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일은 김재연'이석기 의원 건에 대한 종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 최고위원 역시 "이 문제는 정치 개혁과 쇄신의 첫 번째 구체적인 사례가 되는 만큼 이번 국회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새누리당이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해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카드를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이동흡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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