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세들어 살던 원룸에서 목숨을 끊은데 이어, 이틀 뒤 남편도 뒤따라 자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6일 칠곡군 석적읍 한 원룸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A(23) 씨가 을 매 숨져있는 것을 같이 살던 친구의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남편 B(41) 씨도 이틀 뒤인 18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자신의 본가에서 목숨을 끊었다.
2008년 제주도에서 B씨와 결혼한 A씨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었고 비교적 화목하게 살다가 칠곡으로 시집온 자신의 여동생 집 근처인 석적읍에서 약 한 달 전부터 친구와 함께 원룸 세를 얻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살하기 전날 베트남 친정에 전화를 걸어 맡겨놓은 자신의 아들(3)을 잘 보살펴 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같이 살던 친구에게도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밝혀져 사전조치만 잘 했어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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