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재년(애칭 제제)과 우영(애칭 노인네)은 띠동갑 나이 차를 극복하고 만남을 시작한 지 어언 8년이다. 이젠, 그녀를 바래다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벗어 던지고 그를 배웅해야 하는 아쉬운 헤어짐을 끝내고 싶다. 그러나 결혼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지 그들은 미처 몰랐다. '내가 다 책임질게. 오빠만 믿으라'는 우영의 프러포즈가 거듭될수록 제제의 고민은 깊어져 간다. 험한 세상에 덜컥 둘만 남겨진 기분이다. '남편과 아내'로 규정되는 새로운 역할에 대한 부담은 점점 커져만 갔고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은 공포로 다가온다. 상영시간 8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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