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운동] 호흡으로 건강 신체 만들기

온몸을 이용해 호흡…신체 이완 느끼는 게 포인트

'웰빙' 열풍의 영향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살아가는 데 가장 필수적이며 기본적인 숨쉬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공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잊고 사는 것처럼 숨쉬기의 중요성과 제대로 된 숨쉬기 운동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숨쉬기를 할 때 사용되는 호흡근은 머리 끝에서부터 발바닥까지 온몸을 움직이게 되어 있다. 흔히 말하는 '숨쉬기 운동'만 정확하게 잘 한다면 다른 운동을 크게 하지 않더라도 몸에 필요한 기본 근력과 기초 대사량에 관련된 운동을 하는 셈이다.

이번에 살펴볼 호흡법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온몸을 이용해 들이쉬고 내쉬면서 몸 안의 세포를 하나하나 깨우고 최대한 몸을 길게 늘려주면서 신체를 이완하고 신장시켜주는 방법이다.

운동을 한다고 하여 무턱대고 움직임만을 하고자 하면 준비되지 않은 신체는 쉽게 움직여지지 않고 도리어 긴장되어 신체에 무리가 생긴다. 따라서 우리는 움직임을 하기 전에 먼저 호흡을 통해 신체를 이완시키고 서서히 동작을 해 움직임이 신체에 천천히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음 순서대로 천천히 따라 하면서 신체가 길어지고 이완되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① 편안하게 선 자세나 앉은 자세, 그리고 누운 자세 가운데 가장 편안하고 길게 늘릴 수 있는 자세를 취한 다음 온몸으로 천천히 숨을 들이쉰다. 이때 아주 천천히 흡입하듯이 온몸으로 8박자 동안 들이쉬고 8박자 동안 내쉰다.

② 호흡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쉴 때 이 사이로 아주 작은 구멍을 내어 "스~" 소리를 내면서 내쉰다. 호흡이 짧아 처음부터 8박자를 내쉬는 것이 어려운 사람은 4박자에서 6박자, 8박자로 점차 내쉬는 호흡을 늘려준다.

③ 1과 2의 상태에서 호흡을 하는 동안 정수리는 천장을 밀어내는 듯이 위로, 발바닥은 땅을 밀어내듯 호흡을 해 신체가 길어지는 것을 느낀다. 다시 말해 몸 전체로 기지개를 켜듯이 가늘고 길게 밀어주는 느낌으로 호흡한다.

④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다시 한 번 3과 같이 호흡한다.

⑤ 거울이나 벽, 혹은 고정된 가로 봉이 있으면 손바닥으로 잡고 팔꿈치는 아래로 살짝 내리면서 머리 정수리를 더욱 위로 밀어올리면서 길게 들이쉬고 가늘게 내쉰다. 이때 머리 정수리에 약간의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책을 한 권 올려두고 밀어올리면 더욱 정확하게 밀어올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①~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호흡법이며 이렇게 호흡하면 척추를 길게 늘려 주게 되어 척추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에는 척추 측만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소개할 예정인데 이 운동법은 아주 천천히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앞서 간단하게 설명하면 척추 측만에서 튀어나와 있는 쪽은 근육이 늘어나 있는 부분이므로 근력을 강화해서 원래의 길이로 줄여줘야 한다. 반대로 들어가 있는 부분은 근육이 줄어져 짧고 굵어진 상태이다. 하지만 짧고 굵다고 해서 강한 것은 아니다. 근육이 강한 것은 탄력적으로 움직임이 일어나야 하는데 짧고 굵은 근육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강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척추 측만이 있는 사람은 신체의 어느 부분은 늘어나 있고 어느 부분은 줄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지고 근력도 약한 편이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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