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여준 "朴 당선인 폐쇄적 리더십 여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인수위 간담회 "여당 존중하는 태도는 국민대통합 차원 큰 장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3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정당에 있을 때 박 당선인이 수직적이고 폐쇄적이며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이 있었는데, 당선 이후에도 그런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대통합위원회 초청 비공개 간담회에서다.

윤 전 장관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 지명과 김용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박 당선인이 생각을 고쳐서 이런 리더십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합은) 대립이나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이라며 "박 당선인이 새로운 국정원리를 찾아서 국민의 동의를 받지 않으면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장관은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박 당선인이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온 것은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큰 장점"이라며 "(박 당선인이)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도 말하고, 특히 공약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여야 교집합이 되는 공약을 같이 합의해서 추진하자고 하는 것은 어느 대통령보다 야당에 대해 포용적인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최근 민주당의 탈 계파 혁신연구 모임인 '주춧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도 강연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당시 "박 당선인이 매우 수직적 리더십을 갖고 있어 집권 여당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산업화 모델을 이상적 리더십으로 생각한다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는데 3공 때 많이 겪은 '국가주의적 공공성'을 보이면 민주당이 이를 견제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주문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