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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청사 완공 또 늦춰질 듯…내년 10월쯤 개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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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률 20% 불과…주거시설은 2015년 돼야

안동'예천의 경북도청 신청사 건립이 늦어지고 주택과 상하수도를 비롯한 기반시설이 제때 갖춰지지 않아 도청 이전 시점이 또다시 미뤄지는 등 도청 신도시 조성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도청 신청사는 이전지가 결정된 2008년 당시 2013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이듬해 10월 완공시점을 2014년 6월 말로 변경했으나, 최근 공사가 늦어지면서 2014년 10월쯤에야 완공될 것으로 경상북도는 전망했다.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2월 현재 도청 신청사의 공정률은 20%로, 주민 보상과 이주대책이 늦어진데다 내부 인테리어 마감과 청사 주변 조경공사 등에 시일이 더 걸려 완공시점은 10월 말이 돼야 가능하다는 것.

특히 내년 신청사가 개청하더라도 공무원들은 수개월 동안 잘 곳이 마땅치 않아 출퇴근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개발공사는 도청 이전지에 공무원임대아파트(498가구)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토지를 사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설계가 끝난 뒤 10월쯤 착공해 2015년 4월 준공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나마 계획대로 준공하더라도 신청사 완공 8개월 뒤인 2015년 6월에야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것. 민간아파트(1천305가구) 역시 3월까지 분양을 마치고 내년 1월쯤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2015년에나 입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대구 현 청사와 안동 신청사를 오가는 통근 버스 20여 대를 동원할 계획이지만, 출퇴근에만 왕복 3시간이 걸려 업무 효율성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청 이전 신도시의 상하수도, 진입도로, 교육시설 등 기반시설 공사도 차질이 예상된다.

상수도의 경우 안동시 용상동의 용상1정수장을 하루 3만t 규모로 개량하고 송수관로 27㎞를 신설해 안동 풍산읍 오미리 일대 배수지(2만1t)에 물을 모아 신도시 전역으로 공급할 계획이지만, 올해 1월 공사를 발주한 상태여서 용수공급시설 완공은 신청사 개청 시기보다 1년 2개월이나 늦은 2015년 12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청 신청사에는 내년 6월까지 우선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지만, 아파트 등 공동주택지구와 올해 분양 예정인 단독주택지구, 상업지구 등에는 물이 제때 공급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신청사 이외 지구에 용수 공급이 늦어질 경우 주거시설은 물론 식당과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신도청 개청 1년이 넘어서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9천t을 처리할 하수처리시설도 내년 12월 시운전을 거쳐 2015년 6월에야 공사가 끝날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진입도로 준공 시점이 2015년으로 계획돼 있어 신청사를 포함한 신도시에 대한 접근에 불편이 예상된다. 도청 신도시의 안동 방면 진입도로(5㎞)는 2015년 4월, 예천 방면 진입도로(8.5㎞)는 2015년 12월 각각 준공할 계획이어서 교통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신청사 준공이 늦어지는 것은 현지 주민 이주대책과 보상 문제가 늦어져 신도시 조성 전체 일정이 늦춰진 측면이 있고, 올해 겨울 추위로 인해 공사 진척이 더뎠던 부분도 있다"며 "신도시로 초기에 이주하는 공무원들은 신청사와 기반시설 조성 시점이 차이가 나 불편을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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