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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라앉으니… 밑바닥 경제 무너지며 지난해 1만5천명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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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군간 인구이동도 급감

주택 거래 급감에다 전세가율 상승 등 대구 주택시장이 왜곡되면서 도시 내 인구 이동도 급감하고 있다. 정부의 땜질식 주택 활성화 정책으로 전세값이 매매가 대비 전국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주택 거래가 실종되는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의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대구 시내에서 이동한 사람은 12만8천6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4만1천462명보다 9%(1만2천832명)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대구 주택 거래량은 6만8천389건으로 2011년도 7만4천965건으로 8.7% 줄었다.

지난해 월별 주택 거래도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 4월 5천 건 이상이던 주택 거래가 취득세 양도세 감면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9월까지 한 달에 수백 건씩 빠지면서 도시 내 인구이동이 준 것이다. 작년 8월에는 3천126건을 기록, 2011년 같은 달 3천617건에 비해서도 500건 가까이 줄었다. 9월이 이사철인 점을 감안할 때 예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하면 인구 이동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밑바닥 경제가 무너지면서 돈이 돌지 않아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는 인구 유출은 더 심화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대구경북에서는 1만5천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 경제전문가들은 서민경제의 지표인 부동산'건설 부문의 장기침체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거나 학업을 위해 수도권 및 중부권으로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로 전입한 사람은 34만9천여 명인데 반해 전출자는 35만9천여 명으로 1만564명이 순유출됐다. 특히 20대의 순유출이 전체의 66.1%를 차지해 지역의 침체된 경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연령별 순유출 인구는 20대가 6천9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50대 1천733명, 40대 945명, 30대 923명, 10대 683명, 60대 632명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전국적인 인구이동률도 떨어졌다. 3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작년에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750만7천 명으로 1979년(732만4천 명) 이후 가장 적었다. 2011년보다는 7.6%(62만 명) 줄었다.

통계청 인구동향담당자는"지난해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26만4천 건이나 감소했는데 감소 1건당 2, 3명만 잡아도 전년 대비 감소분(62만 명)이 설명된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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