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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회전교차로 4곳 더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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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4천만원 들여 연내 설치…현재 8곳, 사고 위험 줄어

12일 대구시 북구 동천워터피아 앞 회전식 교차로에 차량들이 서행하며 교차로를 지나고 있다. 대구시 환경정책과 이용우 주무관은
12일 대구시 북구 동천워터피아 앞 회전식 교차로에 차량들이 서행하며 교차로를 지나고 있다. 대구시 환경정책과 이용우 주무관은 "이곳은 연평균 11건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이었지만 2년 전 회전식 교차로 설치 후 한 건의 인사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8곳에 설치한 회전식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줄어든 효과에 따라 북구 성화여고 삼거리 등 4곳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구시내 곳곳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회전교차로(Roundabout)가 들어서고 있다.

대구시는 사업비 8억4천만원을 투입해 올해 내로 ▷북구 성화여고삼거리 ▷수성구 고산노변타운 삼거리(2곳) ▷달서구 이곡동 쇼핑월드네거리 등 4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회전교차로란 내부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설계한 교차로를 말한다. 기존 로터리와 달리 통행우선권을 회전차량에 부여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구시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동구 신천동 귀빈예식장 뒤편(2곳) ▷봉무동 영신학교 앞 ▷동촌유원지 내 입구 ▷율하동 휴먼시아 10단지 앞 ▷율하동 주님교회 앞 ▷북구 동천동 동천워터피아 앞 ▷동천동 삼성디지털프라자 앞 등 8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회전교차로의 기본운영 원리는 '양보'이다.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는 회전차로 내에 주행 중인 자동차를 방해하면서 진입해서는 안 되며,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차량은 양보선에서 대기했다가 회전교차로 내 여유 공간이 생길 때 서행으로 진입해야 한다.

교차로 규모가 큰 기존 로터리는 차량 진입속도가 빨라 접촉사고가 많은 반면,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 반경을 의도적으로 작게 제한해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낮다.

또 진입 차량이 회전 중인 차량에 양보하도록 해 기존 신호 교차로보다 차량 간 충돌가능 지점이 적고, 신호대기로 인한 지체시간도 짧아 차량과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중앙교통섬을 활용한 도시상징물, 화단 조성 등을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교차로의 10%(5천662곳)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할 경우 사고'지체 감소, 에너지 절감 및 오염 배출 감소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2조439억원 수준이며 지금까지 8곳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대구시의 경우 3억6천여만원 수준의 경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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