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재후기] 평론가 8명 모두 "안유진"

미술 분야에서 하나의 잣대로 '떠오르는 신진 작가'를 선정한다는 것은 많은 편견을 내포할 수 있다. 미술 분야는 워낙 범위가 다양한데다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술 평론가들에게 그 짐을 떠맡기기로 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 평론가 8명에게 3명 이상의 젊은 작가를 추천받았다. 여기에서 약 20여 명의 이름이 쏟아져나왔다. 미디어, 평면, 조각, 영상 등 장르별로 작가들의 이름이 다양하게 나온 것은 그만큼 대구 미술의 저변이 넓다는 의미가 아닐까.

8명의 평론가가 지목한 작가 중 안유진 씨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결과를 평론가들에게 이야기하자, '선정될 만한 작가'라는 답이 돌아왔다. 안유진 씨는 갤러리 분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등 청년작가 발굴 프로젝트가 있는 화랑 및 미술관에서 잇따라 선정돼 전시를 열었다.

그다음은 멘토 선정이 숙제로 남았다. 이것은 안유진 씨에게 온전히 맡겼다. 조언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을 꼽으라고 하니 아트스페이스펄 대표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옥렬 씨를 제안했다. 김 씨는 오랜 시간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열정적으로 작가와 교감하는 미술평론가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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