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6개 수석비서관이 발표되면서 '청와대 3실 9수석' 진용이 짜여졌다. 이로써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 인선이 마무리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장관급인 수석비서관에 대해 이정현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정무수석에, 주철기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외교안보수석,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을 경제수석,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를 고용복지수석, 모철민 예술의 전당 사장을 교육문화수석, 최순홍 전 유엔 정보통신 기술국장을 미래전략수석에 각각 지명했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대독 발표했다.
이 정무수석 지명자의 인선 배경으로 윤 대변인은 "현재 18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에 대해 대(對)국회, 여야 정당, 행정과 치안 등 국정운영의 핵심사항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이다. 이 지명자는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영입돼 박 당선인의 '대변인' 역할을 해오면서 박심(朴心)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대변인은 주 외교안보수석 지명자의 인선 배경으로 "프랑스 대사와 외교통상부 본부 대사, 모로코 대사를 역임했다"고 밝혔다. 17개 부처 장관과 9수석 인선에서 유일한 강원권 출신으로 원주 태생이다. 외교통상부통으로 포르투갈 참사관 제네바 대표부차석대사 등도 두루 거쳤다.
충남 논산 출신인 조 경제수석 지명자는 "재경부 정책국장, 차관보,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을 두루 거친 분"이라는 것이 인선 배경이다. 제10대 한국조세연구원장으로 행시 23회다.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는 기획조정분과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박 당선인과 같은 서강대 출신인 최 미래전략수석 지명자에 대해 윤 대변인은 "국제통화기금 정보기술총괄실장을 거쳤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조지워싱턴대 컴퓨터공학 석사이며 동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박사를 받은 미국통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청와대로 직행한 최 고용복지수석 지명자는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을 역임하고 이번 인수위에서 고용복지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모 교육문화수석 지명자는 "30여년간 공직에 재직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역임하고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는 것이 윤 대변인의 설명이었다.
국무위원과 청와대 비서실장, 주요 수석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박근혜 정부는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선을 남겨두고 있다. 당선인의 취임식(25일)을 전후로 주요 권력기관장 인선도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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