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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사찰 비빔밥 개발

김문오 달성군수, 배사돌 달성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들이 사찰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 배사돌 달성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들이 사찰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역 특화음식인 사찰음식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사찰음식 품평회, 사찰음식 30선 책자 발간, 사찰음식 요리 강습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 초 달성만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달성 사찰비빔밥인 '발우 비빔밥'을 개발했다.

달성군은 2011년 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여 은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국 사찰음식 품평회'를 열어 출품작 중 우리나라 사찰음식의 대가인 대안스님이 추천한 30개의 사찰음식을 '자연의 맛, 웰빙 사찰음식 30선'으로 선정했다.

이와함께 사찰음식에 대한 표준 조리법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홍보 책자 발간, 영업주 대상 사찰음식 요리강습과정 운영 등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사찰음식 요리강습과정 수강생 16명이 주축이 되어 만든 '달성 사찰음식 연구회(회장 전주연)가 심혈을 기울여 힐링 사찰비빔밥인 '발우비빔밥'을 개발했다.

'발우비빔밥'의 주요특징은 식기와 그릇은 승가의 발우 스타일로 제작해 무채색 계열의 식재료 매칭이 매우 토속적이며 화학 조미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 고기, 마늘, 파, 부추 등 자극적인 '오신채'도 사용하지 않았다.

주요 식재료로는 모자반인 톳이 중심을 잡고 그 옆을 시래기, 무나물, 다진 콩잎, 김부각 등이 첨가되어 있다.

달성군은 사찰비빔밥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초 '달성 사찰음식연구회' 전주연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일월정 한정식(논공읍 논공로 697-5)에서 음식연구가 등을 초청해 1차 시식회를 개최해 물컹거리는 식감을 숙주 등의 나물로 보완해 아삭한 식감을 더하고, 단 맛은 줄였다.

또한 2월 15일 일월정 한정식에서 김문오 군수, 배사돌 군의회 의장 및 의원 등을 대상으로 2차 시식회 개최해 달성 사찰비빔밥인 '발우비빔밥'을 선보였다.

김문오 군수는 "달성군을 사찰음식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현재 사찰음식 육성위원회를 결성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사찰 만두, 사찰 장아찌 등 사찰음식 특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달성군은 이번에 개발한 '발우비빔밥'을 지역 내 한정식 업소를 대상으로 표준 조리법을 보급할 계획이며 상표·서비스표 출원 신청과 브랜드 제작 등 관광 상품화를 위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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