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나라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두 다큐를 만든 양영희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 재일조선인 양영희 감독은 두 다큐에서 북송 사업으로 평양에 가 있는 세 오빠의 슬픈 사연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뇌종양 치료 차 평양에서 일본으로 온 오빠의 이야기를 극영화로 그렸다. 북에서 온 감시자가 모든 일을 평양에 보고하는데 다시 오빠를 평양에 보내고 싶지 않은 가족의 아픔이 오롯이 살아 있다. 좋은 다큐를 만든 감독이 좋은 극영화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양영희감독이 증명했다.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오즈의 마법사'를 본 샘 레이미 감독은 영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일까? 하긴 오즈의 마법사는 없고 도로시와 토토, 허수아비만 나오니 그럴 수도 있겠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명성을 쌓은 샘 레이미는 '오즈 그래이트 앤드 파워풀'에서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는 '진짜' 마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찮은 서커스 마술사인 오스카가 신비한 세계인 오즈에 도착해 세 마녀의 정체를 가리는 이야기. 3D로 재현한 판타지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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