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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어르신에 음식 대접, 후덕한 짬뽕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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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만들어서 대접하는 일이라 가게 형편이 어렵기는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서 '활패 해물짬뽕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진태 씨는 넉넉하지 않은 경제상황에도 급식 봉사활동에 앞장서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사업 실패 이후 중국음식점을 열어 재기에 성공한 그는 몇 년 전부터 수성구 범물복지관, 청곡복지관 등에서 무료로 음식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해왔다. 또 2년 전부터는 뜻을 같이하는 10여 명과 함께 '지사봉'(지산골을 사랑하는 봉사단)을 결성,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자신의 음식점에서 어르신 300여 명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주변 어르신들이 자주 찾아오셔서 다음 달부터는 '지사봉 무료급식소' 현판을 걸고 좀 더 많은 어르신을 모실 생각입니다. 가게가 더 잘 돼서 여유가 생기면 제 어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에서도 무료급식을 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 안에서 삶을 조금 나누고, 먼저 손을 내밀었더니 손을 잡아주는 더 많은 사람이 생기더라며 너털웃음을 터트리는 정 씨는 진정 이 시대의 '아름다운 중년'이었다.

글'사진 한진숙 시민기자 hjsug2323@daum.net

멘토'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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