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한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대구를 찾아 지역민들의 고충을 듣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대구를 방문해 언론인들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정통 야당의 명맥을 이어가는 당직자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달하고 '5'4 전국대의원대회'에서의 지지도 호소할 예정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마 선언 이후 각 지역을 돌며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방문은 전날 광주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전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다고 나선 이상 가장 힘든 곳에서 헌신하고 있는 당원 동지들과 애환을 나누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대구경북의 목소리를 듣고 중앙당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은 구조적으로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무원이 탄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정당을 향한 포부를 밝히는 차원이다.
이날 김 전 최고위원의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당권 도전자들의 지역 방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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