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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말산업 이럇! …국비 25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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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말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27일 도내 말산업 관련 시설이 농림축산부의 '말산업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영천 승용마육성조련센터와 군위 공공승마시설, 영천과 영덕 지역의 민간승마시설 각 1곳 등 모두 4곳이 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승마시설은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앙평가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경북도는 말산업을 농촌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보고 인프라 확충과 내실화, 지속 성장기반 구축 등 3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말 산업의 거점은 영천 승용마육성조련센터가 맡는다. 영천시는 운주산 승마장 인근에 승용마 번식센터와 조련시설, 교육장, 마사, 전문경매장 등을 조성 중이다. 씨암말 보급 사업을 통해 생산한 망아지를 승용마로 조련 및 판매하는 체계를 갖춰 도내 말 생산 농가 육성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또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넘겨받은 경주 퇴역마를 훈련시켜 승용마로 전환하는 등 국내 경주 퇴역마 재활의 거점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마사회에서 전북 장수와 제주에 경주마목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문 조련시설은 없다.

군위군도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의흥면 삼국유사 가온누리사업부지에 실내마장, 실외마장, 외승로(야외승마코스) 등을 갖춘 승마시설을 짓는다. 삼국유사의 신화와 문학, 설화, 놀이, 장소 등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담은 삼국유사 가온누리사업과 연계한다는 것.

이 밖에도 경북도는 승마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승마단을 창단하고 초'중'고교생 승마 체험과 재활승마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에는 현재 한국마사회 제4경마공원과 공공승마시설 8곳, 민간승마시설 5곳 등 정부지원 승마시설 13곳을 운영 중이다. 노순홍 경북도 경마장건설지원단장은 "말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정부의 말산업특구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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