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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러 흑자… 포항 '한미 FTA'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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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35%↓·수출 13%↑ 철강제품 가격경쟁력 '쑥'

한미 FTA 발효가 포항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포항세관은 지난해 3월 15일 발효된 한미 FTA협정에 따른 포항-미국 수출입통관 동향을 1년간 분석한 결과, 수입은 35.1% 감소한 4억2천500만달러, 수출은 13.6% 증가한 14억8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무역수지는 FTA발효 전보다 무려 68.3% 증가한 9억8천3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나 포항지역 전체의 무역수지 적자 6억4천300만달러를 상쇄하고도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는 5억8천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포항 전체 무역수지 적자를 보전하지 못해 전체적으로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미 FTA가 포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철강 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포항세관은 분석했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을 비롯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에서 대미 철강 제품 수출을 늘린 것이,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감소를 증가세로 반전시킨 원인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입은 기계류 등 포항철강기업들이 크게 필요 없는 일부 수입품목에만 FTA협정세율이 적용돼 전년보다 많이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였다. 대미 수입액 4억2천500만달러 가운데 FTA협정세율이 적용되는 실적은 5천900만달러(13.8%)에 불과했다.

포항세관 관계자는 "한미 FTA가 포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 상공인과 유관기관 등이 함께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FTA 발효에 따른 경제효과 극대화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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