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칭하는 것이 아니다. 동명의 영화가 개봉된다. 왜 '런닝맨'이냐고? 단어 의미 그대로, 주인공이 도망가며 달리기만 하니까. '도망전문가'로 명성을 떨쳤지만, 이제는 카센터 직원과 콜 전문 기사를 하며 밤낮으로 열심히 살아가던 차종우에게 불행이 닥친다. 큰돈을 주겠다는 손님을 태웠는데 그가 차 안에서 죽어 있었던 것. 본능적으로 상황이 불리하다는 것을 눈치 챈 종우는 도망가지만, 이미 CCTV에 촬영돼 전국 수배 중이다. 이제부터 정우의 '런닝맨' 생활이 시작된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경찰, 언론, 정체불명의 이들에게 삼중으로 쫓긴다. 18살밖에 나이 차가 나지 않는 아들이 있지만, 그도 아버지를 믿지 않는다. 과연 차종우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아들과 단란하게 살 수 있을까? 최초로 할리우드의 20세기 폭스사에서 전액 투자한 이 영화의 큰 장점은 지금 한국영화 수준에서 거의 최고에 가까운 액션 장면이고, 몸을 아끼지 않은 신하균의 연기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에 비하면 코믹적 정서는 약간 삐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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