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간부 공무원들이 군의원들과 업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간 것으로 알려져 경상북도가 감사에 나섰다.
경상북도 감사관실은 칠곡군 서기관 2명과 사무관 3명 등 간부공무원 5명이 칠곡군의원 2명과 함께 이달 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칠곡군 북삼읍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식당에 딸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제보를 받아 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북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이날 약목면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차량 1대로 군청으로 복귀하다 군의회 A의원으로부터 동석 요청 전화를 받고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B서기관은 "적절치 못한 처사로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5월 개최 예정인 칠곡군 농산물축제와 관련해 군의회 상임위원장인 A의원이 한차에 타고 있던 축제 담당 사무관에게 묻고 설명할 것이 있다며 찾아 부득이 같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C서기관은 "군의원들과 축제 관련 얘기를 하다 자리가 길어졌고 술도 몇 잔 하게 됐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A의원은 "칠곡군 농산물축제 담당 상임위원장 입장에서 축제 장소 변경과 관련 예산 삭감 등에 대해 해당사무관에게 문의와 설명을 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며 "다른 공무원들도 축제와 연관된 부분이 있어 얘기를 하다 보니 자리가 길어졌는데, 일이 이렇게 돼 난감하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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