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2시 50분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모아파트 13층에 사는 A씨와 부인 B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동반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이날 A씨 부부는 A씨의 여동생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부모 명의의 아파트를 매각한 사실을 두고 다투다 집 내부에 화재가 발생하고, 갑자기 피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결혼한 A씨는 부모 앞으로 등기된 아파트(105㎡)가 매각되는 바람에 다음 달 중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 부부싸움을 자주 했으며, 이날도 이 문제로 서로 심하게 다퉜다는 것.
경찰은 이들 부부가 손과 발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점으로 미뤄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홧김에 불을 내고, 불이 번지자 출입구를 찾지 못하고 베란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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