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2연승했다.
삼성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19안타를 몰아친 타선 덕분에 15대4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3일에도 19안타를 몰아치며 15득점을 올렸다.
이날 삼성은 시즌 세 번째, 팀으로선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삼성의 방망이 쇼는 2대3으로 뒤진 5회부터 시작됐다.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2루타로 4대3으로 역전한 삼성은 6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6대3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무려 6점을 보탰고 9회에도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동찬은 8회 3점 홈런 등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승엽'최형우'채태인'진갑용'김상수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전날 3안타를 친 정형식을 비롯해 8명이 멀티히트를 합작했다. 주말 2경기에서 38안타 30득점이라는 놀라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삼성은 물오른 타격감 덕분에 개막 2연패에서 벗어나 7승3패를 기록,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삼성 타선은 10경기 중 5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며 호쾌한 공격야구를 자랑하고 있다. 마운드의 힘으로 시즌 초반을 버텨왔던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삼성의 팀타율은 0.331로 2위인 LG(0.280)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고, 장타율(0.483)과 출루율(0.398)도 타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톱타자 배영섭이(타율 0.452)이 포문을, 2번과 6번을 오간 박한이(타율 0.424)가 연결고리 역할을, 이승엽-최형우-박석민 등 중심타자들이 해결사로 나서며 공격의 파괴력을 높이고 있다. 4번 최형우는 타율 0.333에 2홈런 10타점, 5번 박석민은 타율 0.314에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고 3번 이승엽은 타율은 0.233이지만 타점 9개를 쓸어 담으며 중심타선이 전체 팀 타점(67점)의 39%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신명철(0.429), 조동찬'정형식(0.333), 이지영(0.320), 채태인(0.316), 진갑용(0.600)이 상하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쉬어갈 틈 없는 삼성 타선을 만들고 있다.
한편 14일 대전구장에서 LG에 0대8로 패한 한화는 13연패를 당해 정규시즌 개막 최다 연패기록(종전 12연패 2003년 롯데)을 갈아치웠고, NC는 마산에서 SK에 4대3으로 승리, 창단 첫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7대6으로 눌렀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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