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항공사 전문직의 산실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영진전문대 국제관광계열은 2013년 첫 실시된 아시아나항공 공채에서 스튜어디스 1명과 공항서비스직 2명을 합격자로 배출했다. 이번 공채는 수백 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그 성과가 더욱 빛났다.
해외 항공사 채용에서도 출발이 좋다.
카타르항공 스튜어디스 1명, 중국 동방항공 스튜어디스 1명이 선발됐고, 에어마카오 스튜어디스 선발에는 학사학위과정 학생 1명이 합격했다. 일본 국적기인 JAL 지상직에는 2명이 합격해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근무 중이다. 또 에어부산 공항서비스직에도 2명이 합격하는 등 올 들어 총 10명이 항공사 정규직 채용에 합격했다.
이로써 영진전문대는 최근 3년간 아시아나항공 17명, 대한항공 5명 등 국내 항공사에 25명이 취업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부산김해국제공항, 제주 및 대구국제공항에도 80여 명의 졸업생이 진출해 근무 중이다.
이 같은 성과는 항공사 전문직 교육을 위한 대학 측의 적극적인 투자 덕분이다.
영진전문대는 항공사 스튜어디스 양성을 위해 'DC-9 실물항공기' '항공실습실' '보잉 737 항공기 도어(Door) 시설' 등 최첨단 항공실습 시설을 갖췄다. 항공사 스튜어디스 출신 교수가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 공채에 합격한 강혜미(20'항공전공 2년) 씨는 "대학에서 항공사 맞춤형 실무 교육을 받으면서 친절한 서비스 정신과 자세를 평소에 잘 익힐 수 있었다"며 "항공사 경험이 풍부한 교수님의 지도가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공항서비스직 상반기 공채에 합격한 윤경민(21'중국어전공) 씨는 "항공사 취업을 위해 대학의 글로벌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중국 해외현지학기제에 참여해 중국어 실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특히 교내 잉글리시 존에서 유럽 유학생들과 평소에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한 것이 항공사 면접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영진전문대 국제관광계열은 항공사뿐만 아니라 호텔, 금융서비스 업계 취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신라호텔 13명을 비롯해 경주힐튼 5명, 경주현대호텔 12명, 워커힐호텔 12명, 제주해비치호텔 5명 등 국내 특1급 호텔에 48명이 취업했다. 삼성에버랜드, 블루원리조트 등 서비스직에 27명, 삼성증권 현대해상 등 금융사에도 25명이 입사했다.
여기에다 SK하이닉스, 제일모직 등 제조사 사무직에도 55명이 취업하는 등 최근 3년간 총 169명이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체에 취업했다.
이종남 국제관광계열부장(교수)은 "호텔과 항공사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교수진과 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 10여 년 이상 진행해 온 해외현지학기제가 항공사와 호텔, 대기업 취업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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