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0년 세월 한결같은 대구사랑…대구YWCA 21일 90주년

발원지 투어 등 전국 규모 행사

대구YWCA 기공식 장면
대구YWCA 기공식 장면
설립자 황에스더
설립자 황에스더

대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여성시민단체 대구YWCA가 21일 9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은 19일 오후 2시 대구YWCA 본관에서 열린다. 기념 예배 및 기념식을 갖고 대구YWCA 운동의 발원지인 중구 신명여고 일대를 투어 한다. 행사는 한국YWCA연합회 및 각 지방의 YWCA 대표들이 참석하는 전국적인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대구YWCA는 한국YWCA 창립 다음해인 1923년, 신명학교 학생운동이자 기독운동으로부터 시작됐다. 현재 회원 수가 3천700여 명에 이르는 대구YWCA는 지금까지 여성, 청소년, 소비자, 돌봄 운동 등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각 분야의 운동을 전개해왔다. 청소년 쉼터 및 노인복지센터, 지역자활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운영해왔으며 새터민, 결혼이주여성 지원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아나바다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민들레가게를 개업하고, 취약계층과 노약자들을 위한 착한 치과를 개원하여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북한 어린이와 저개발국가 여성지도력 계발을 위한 지원활동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90주년을 맞아 5월 25일에는 신천둔치에서 평화행진을 진행하고 10월에는 9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 개최, 11월에는 저개발국가 여성지도력 양성 후원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YWCA 최정숙 회장은 "90년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 지금 100년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꿈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053)652-0070.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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