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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해병대식 교육'이 행정선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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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식 훈련으로 행정선진화?'

경산시가 직원 교육을 해병대식 극기훈련으로 진행키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잦은 단체장의 부재로 해이해진 정신을 바로잡겠다는 의도지만 군사문화 요소가 짙은 교육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경산시는 이달 29일부터 1개월 동안 직원 320명을 대상으로 포항시 흥해읍 칠포리에서 2박3일 간 합숙을 하며 행정선진화 교육을 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전형적인 군 장병 훈련 프로그램이다. 제식과 유격, 수상훈련 등 해병대식 극기 훈련이 대부분이고 합동 임무 달성훈련, 화합의 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교육비와 차량 임차료 등 7천440만원이나 된다.

이 같은 내용의 교육 방침이 알려지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상당수 공무원이 교육 참여를 기피하는 바람에 각 부서에서는 직급별로 인원을 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차 교육 대상자 명단에 하위직 남성 공무원들이 대거 포함되자 거센 불만이 쏟아졌다. 원성이 높아지자 경산시는 2차 교육대상자 선발에서는 6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하위직 공무원들을 골고루 나눠 대상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상당수 공무원은 "선진 행정 벤치마킹이나 힐링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해병대 훈련을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행정에 접목할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해병대식 극기훈련을 하는 것은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경산시는 해병대 훈련은 장기간 자치단체장의 부재 등으로 해이해진 정신을 바로잡고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넘치는 공무원으로 의식전환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또 힘든 훈련 과정에서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직원들 간에 대화와 소통이 이뤄져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조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해병대 극기 훈련은 그동안 해이해진 정신을 바로잡고 직원들 간의 화합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훈련 강도 등을 조정해 당초 기대했던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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