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이수남(70) 씨가 이달 중순 임기 4년의 국제펜(PEN) 한국본부 대구지역 4대 회장에 취임했다. 부회장에는 박복조·이재호·손용주·이은재·여상범 씨가 선임됐다.
이수남 신임 회장은 "국제펜 한국본부 대구지역의 활발한 활동을 이끌고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신인상도 만들 것"이라며 "해마다 한 번씩 발간하는 '대구 펜문학 제13호'를 내실 있게 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대구소설가협회장을 역임했으며, 대구문학상·국제펜 대구 아카데미 문학상·대구시 문화상·현진건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목마와 마네킹'(1979년) '도시의 끈'(1984년)'탈'(2000년) '심포리'(2010년) '세월'(2011년)을 펴냈으며, 지역의 흥미로운 문단 이야기를 총망라한 '대구 문단 이야기'(2010년)를 집필했다.
'문학이 사람을 만든다'는 표제를 가진 대구지역 펜본부는 문학 전 장르에 걸쳐 2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연간 작품집 '대구 펜문학', 소식지 '대구펜'을 발간하고 있다. 더불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학강연회, 문학기행, 국제펜 아카데미 문학상 등을 열고 있다.
국제펜 대구지역본부는 지역에서 국제대회가 있을 때도 번역 봉사활동으로 크게 기여한 바 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는 전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선수촌에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제78차 국제펜 세계대회가 열렸을 때에도 회지를 영어로 번역, 세계의 문인들에게 전달해 대구의 문학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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