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상뉴스]어학원에서 폭발물 소동...반미 유인물도 발견

대구의 한 어학원 건물.

배낭을 멘 남성 두명이 현관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곤 채 10분도 되지 않아

서둘러 뛰쳐 나옵니다.

잠시 후 이 건물 3층 어학원 입구에서는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습니다.

건물 바닥과 벽이 검게 그을렸고

천장의 형광등은 모두 깨졌습니다.

"3층에 연기가 나는거야, 내가 문을 닫아났었는지,

왜 문을 닫혀 있는고 하면서 확 여니까 연기가 확 차가지고..."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이 터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 물병과

음료수병을 이용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김기정 과학수사계장

"음료 병에 인화물질을 넣었습니다.

인화물질을 넣었는데 던지고 도주를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미국을 비방하는

유인물도 발견됐습니다.

유인물에는 '반마반파쇼투쟁위원회'라는

명의가 적혀있었습니다.

경찰은 어학원 이름이 '대구 미문화원'이어서

누군가 미국 정부와 관련된 곳으로 착각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채집한 지문과 DNA를 통해

범인을 찾아낼 예정입니다.

매일신문 노경석입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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