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교생 학업성취도평가 안친다

올해부터 초교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폐지된다. 중학생 경우 시험 과목이 5과목에서 3과목으로 축소된다.

교육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3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전국 초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2010년부터 고교 2학년으로 변경)을 대상으로 치러온 시험이다.

표집 방식이 아니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행한 점 때문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으로부터 학교 간 경쟁 과열과 서열화 등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초교생들을 과도한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오는 6월 25일 치러질 학업성취도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중학교 3학년은 기존에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과목 시험을 치렀으나 국어, 영어, 수학 등 3과목만 시험을 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학업성취도평가 시험은 중학교 3학년 61만여 명과 고교 2학년 50여만 명이 국어, 영어, 수학 등 3과목을 60분씩 치르는 것으로 바뀌게 됐다.

교육부는 시험을 치른 뒤 우수'보통'기초'기초학력 미달 등 교과별 4단계로 평가 결과를 구분,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학교별 응시현황과 성취수준 비율 등은 11월 학교 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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