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친부모를 찾고 난 이후의 이야기 '지성이면 감천'

KBS1 일일극 '지성이면 감천' 오후 8시 25분

KBS 1TV 일일극 '지성이면 감천'이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 이번 새 일일드라마는 신선한 소재가 먼저 관심을 끈다. '입양'이나 '친부모 찾기'까지의 과정은 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소재로 흔히 등장하지만, 친부모를 찾고 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은 일찍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사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친가족을 만나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일 것 같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지껏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던 이들이 혼란과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핏줄로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엄마 찾아 삼만리를 떠난 마르코는 엄마를 찾아 과연 행복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드라마는 입양아가 친가족을 찾게 된 후의 화해 과정에 주목한다.

이야기는 두 명의 아나운서 지망생, 최세영(박세영 분)과 이지연(이해인 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영은 입양 사실을 당당히 알리고 진취적으로 삶을 꾸려 나가면서 지금의 가족을 '진짜 가족'이라 여기지만, 반대로 지연은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사랑받기를 갈구하며 지금의 가족에게서 '공허함'을 느낀다. 또 남자 주인공으로는 군 제대 후 복귀한 유건이 '엄친아'이자 방송국 PD인 한재성으로 등장하며,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재정이 FD 안정효로 출연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KBS 일일극 '너는 내 운명'과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김명욱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친엄마를 찾게 된 두 여주인공이 자신들이 입양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이해하고 가족과 화해하는 과정이 대비를 이뤄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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