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가정의 달 맞아 자녀가 아버지의 극한 직업 체험

EBS '극한 직업' 1'2일 오후 10시 45분

EBS '극한 직업-가정의 달 특집 119 수난구조대' 편이 1'2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24시간 한강에서 벌어지는 투신사, 실족사 등 각종 사고를 책임지는 '119 수난구조대'. 물에 빠진 사람이 생존 가능하다는 4분 안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한강으로 뛰어들어 오로지 촉감만으로 생명을 구하는 목숨 건 임무를 수행한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불철주야 출동 대기 중인 구조대가 작년 한 해 처리한 출동 건수만 500건 이상이다. 그 중 70% 이상이 투신 사고였다. 수중 가시거리 15㎝ 미만, 바닥에 깔린 건축 폐기물과 각종 부유물로 잠수 환경이 최악인 한강. 119 수난구조대원들에겐 하루도 치열하지 않은 날이 없다.

20년 넘게 이 일을 해 온 119 수난구조대의 김범인(52) 부대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과 사를 가르는 사건과 마주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구조대원이 되고 싶다는 김범인 부대장의 아들 강호(24) 군. 직접 김범인 부대장이 일하는 구조대 현장에 찾아왔다. 하지만, 김범인 부대장은 인명을 구조한다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알기에 아들의 꿈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 열흘간 아버지의 직업을 체험해보기로 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극한 현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직업을 자녀가 함께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출동 사이렌이 울리면 대원들이 구조보트에 오르는 시간은 단 30초, 4분 내에 현장에 도착해 인명을 구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목격자가 적은 겨울엔 한 달 만에 떠오른 시체를 발견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생사를 마주해야만 하는 것이 아직 강호에겐 벅차다. 현장에 나간 아버지의 모습을 처음 보게 된 강호는 많은 것을 느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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