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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사 OOO" 명함 갖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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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교권회복운동 눈길

'선생님도 명함 있어요.' 교원 명함 콘테스트에 응모한 대구 한 중학교 교사의 명함 작품.

"이제 선생님들도 명함을 갖자."

대구시교육청이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교원 명함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잘 만든 교사 명함을 뽑는 '교원 명함 콘테스트'까지 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외부인과 만나면 상대방의 명함을 받기만 하고, 자신은 명함이 없어 주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 많다"고 시행배경을 설명했다.

교원 명함 갖기에 대해 교육 현장에선 공감하는 분위기다. 대구 한 사립중학교 진로직업상담부장 교사는 "교직 경력 21년 만에 처음으로 명함을 만들었다"며 "학부모와 대면이 잦은 업무 특성상 명함을 만들었는데 만들기를 잘한 것 같다"고 했다.

대구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사들이 자신의 이름조차 선뜻 밝히는 것을 꺼릴 정도로 안타까운 세태가 됐다"며 "교원 명함 갖기 운동은 업무의 효율성 차원을 넘어 추락한 교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교원 명함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교사로서의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명함 2매를 제작, 시교육청으로 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응모한 교원에게는 스승의 날을 맞아 문화상품권을 주고, 콘테스트 수상작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실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교원이 학교 QR 코드를 삽입해 명함을 제작하면 학교 경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 교원능력개발과 이태열 과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시작하는 교원 명함 갖기 운동과 콘테스트는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교권이 위축된 현실에서 교사들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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