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청년 실업, 농업분야 진출 활성화 해결을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는 1990년 대 중반 그들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워 여기에 280억달러를 출연했고 워런 버핏도 이 재단에 175억달러를 기부했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 최대의 자선재산으로 지금까지 250억달러를 세계 공공보건 및 미국 교육을 위해 기부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해 빌 게이츠는 자선사업의 다음 목표로 농업혁명으로 정했다.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4분의 3이 아주 작은 땅을 경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소농의 생산성 향상에 주목했다. 소농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지맞는 농사를 짓게 하면 빈곤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게이츠 재단은 세계식량정책연구소, MIT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연구기관과 대학에 자금 지원을 하며 농업혁명을 위한 빌 게이츠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대 청년 실업 문제는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다. 20대의 유능한 젊은이들이 농업분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여 농업분야에 진출이 활성화되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농업 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김동선/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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