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잦은 야근

수당은 제대로 못받아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잦은 야근'(연장근로와 야간근로)을 하고 야근하는 직장인 4명 가운데 3명은 야근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직장인 1천37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6%인 1천150명이 '주로 야근을 한다'고 답했다. 또 이들 가운데 871명(75.7%)은 야근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 수당을 받는다고 답한 직장인은 279명으로 24.3%에 그쳤다. 이들 중 60.2%(168명)는 '수당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답했다.

야근횟수는 일주일에 '1회 이상 3회 미만'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32.3%, '3회 이상 5회 미만'은 39.2%에 각각 달했고, '5회 이상'이란 응답도 28.6%나 됐다.

야근을 한다고 답한 직장인의 직종은 전자'기계'기술'화학'연구개발 분야가 15.7%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인사'총무'사무(13.2%), 인터넷'IT'통신'모바일'게임(12.6%), 생산'정비'기능'노무(10.3%), 건설'건축'토목'환경(9.8%) 등의 순이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기업은 연장근로(오후 7시∼오후 10시), 야간근로(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휴일근로를 한 직원에게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