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철도 역사 내에서 흉기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오후 10시 50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내 매표소 앞에서 김모(32) 씨가 흉기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자르는 일이 발생했다.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하니 김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생식기 일부가 잘린 상태였다"며 "상처 부위에서 나는 피를 멈추기 위해 붕대로 응급조치를 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남 창원이 주소지인 김 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대구역 자해사건을 목격한 시민이 올린 현장 사진이 밤사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포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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