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한길의 민주당' 첫 평가 10월 재보선

김한길 당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의 개혁 실험'은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에서 1차 평가를 받게 된다.

김 대표는 '새로운 민주당'을 위해 버려야 할 것으로 친노니 비노니 하는 '계파주의', 끼리끼리 챙기는 '온정주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열주의', 원칙 없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를 들고는 "이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갈등과 반목, 무능과 무책임 역시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제시했다.

김 대표는 또 앞으로의 민주당 목표는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라며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 원칙과 책임을 새기고 전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상향식 공천제도를 정착하고 ▷주요정책 결정권, 대의원 선출권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며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을 지향하고 ▷사회 각 분야의 새롭고 능력 있는 인사들을 적극 발굴, 영입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대탕평 인사의 시행을 예고했다.

이번 당 지도부에 호남권 인사, 친노무현계 인사가 한 명도 입성하지 못함으로써 일 주류들의 반발도 잠재워야 할 숙제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신경민(17.99%), 조경태(15.65%), 양승조(15.03%), 우원식(15.01%)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했다. 수도권 출신 2명, 영남권 1명, 충남권 1명으로 구성된 것이다.

김 대표로선 임명직 최고위원 등 요직에 어떤 인물을 내세울지가 첫 관문이다. 전당대회 직전 친노 진영의 핵심인사인 문성근 전 대표대행이 탈당을 선언하는 등 계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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