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대구 동구 한 영화관에서 당초 예정된 어린이용 만화영화가 아닌 욕설이 섞인 12세 관람가 영화가 상영돼 관객들이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대구 롯데시네마 율하점은 5일 낮 12시 55분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를 상영하기로 했으나 운영 실수로 한국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상영했다.
이날 어린이 등 관람객 170여 명은 이를 광고 영상으로 착각하고 욕설이 나오는 '전국노래자랑'을 20여 분 동안 봤다.
다른 영화가 상영 중인 것을 파악한 극장 측은 곧바로 '전국노래자랑'을 끄고 '짱구는 못말려'를 올렸으나 프로그램 오류로 결국 상영하지 못했다. 이에 다른 만화영화 '폭풍우 치는 밤에'로 대체해 상영했다.
영화관 관계자는 "이날 상영 시스템의 오류가 발생해 다른 영화가 상영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관람객 전원에게 전액을 환불하고 3개월 초대권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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