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소양·취업역량 갖춘 글로벌 기술인 양성"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대구 고교 학교장 초청 간담회

박종구 이사장이 7일 한국폴리텍대학의 높은 학생 취업률과 현장 실무형 교육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기술인을 양성하겠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박종구(55) 이사장은 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주최 '대구 고교 교장선생님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대학 비전을 안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 각 고교 교장, 교감, 진로부장 교사와 한국폴리텍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학생 취업 역량 강화를 첫 번째 목표로 강조했다.

"올해 한국폴리텍대학의 학생 취업률은 85%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시범 운영 중인 '해외취업특별반'을 향후 확대할 계획입니다."

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최근 80%대의 높은 취업률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산업현장과 연계된 독창적인 교육과정(FL시스템)을 바탕으로 교수들의 기업전담, 학생 소그룹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들이 평균 77%라는 높은 취업유지율을 거두고 있는 것은 이런 실무중심 교육이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인문학적 교육을 확충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요즘 기업들은 인문학적 소양과 전문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인재를 원합니다. 이런 인재야말로 취업 성공의 보증수표죠. 특히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능력을 키우기 위해 영어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토익, 실용영어 과목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선정했고, 자체 연수원을 활용해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몰입식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이외 경제학, 경영학, 글쓰기 등 다양한 강좌를 보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퇴직 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평생교육 기회도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총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하고 2011년 8월 제6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