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눈물 "동성애자 아버지, 꼴보기 싫었다…성정체성까지 와"

샘 해밍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샘 해밍턴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샘 해밍턴은 가족 이야기를 하던 중 "어릴 적에 부모님께서 이혼했다"며 "이혼한 이유가 아버지가 동성애자였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에는) 그런 아버지가 정말 꼴 보기 싫었다"면서 "'차라리 나를 낳지 말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샘 해밍턴은 학창시절 아버지에게 느낀 배신감과 분노를 담은 편지를 보낸 사연도 털어 놓았다. 샘 해밍턴은 "어린 마음에 학교 다니는 것도 힘들었다"며 "나도 동성애자가 아닌가 헷갈리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러나 샘 해밍턴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바꿀 수 없는 힘든 부분이라는 걸 알았다"며 "그 때 아버지를 미워한 것에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아버지는 다 이해해 주시더라"고 말했다.

이후 한국에서 지내던 샘 해밍턴은 어머니와 전화 통화로 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셨다고 하시더라"며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이후 어머니와 나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샘 해밍턴은 "부모님의 존재 자체로 정말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샘 해밍턴 눈물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은 "샘 해밍턴 눈물 진짜 안타깝다..." "샘 해밍턴 눈물 흘리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얼마나 찡하던지" "샘 해밍턴 힘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