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한 자루의 검에 혼을 담아내는 '중국 도검장'이야기

EBS '극한직업' 15, 16일 오후 10시 45분

EBS '극한직업-중국 도검장'편이 15, 1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도검의 도시'로 유명한 중국 저장성의 룽취안 시. 값싼 현대식 도검에 밀려 전통적인 도검이 자취를 감춰가는 요즘,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중국 전통의 도검 제작기술을 지켜가는 도검장(刀劍匠)이 있다. 이들은 강에서 사철을 채취하고, 수만 번 쇳덩이를 두드리는 단조작업을 한다. 자신을 갈고닦으며 한 자루의 검에 혼을 담아내는 중국 도검장. 단 한 자루의 명검(名劍)을 만들기 위해 1천300℃의 불길을 견디며 혼신의 힘을 작업하는 중국 도검장. 그들의 뜨거운 땀방울을 만나본다.

제1부는 도검장 쩌우정우 씨 이야기. 가업인 도검을 이으며 중국 전통검을 복원,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 도검 기술자들이 화로에서 900도로 달궈진 쇳덩어리를 무거운 망치로 두드릴 때마다 불꽃이 사정없이 튀어 오른다. 튀어 오른 불꽃에 화상을 입으면서도 이들은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다. 아직도 사철을 채취하여 도검 제작을 하는 중국 전통의 도검 장인들이다. 제2부는 멀고도 험난한 도검장의 길이다. 온종일 불길이 치솟는 화로 앞에서 살아야 하는 도검장. 이들은 예민한 시력만으로 불길의 온도를 알아낸다. 수련 3년이 되어서야 불길의 온도를 읽어내고 쇳덩어리를 단조하는 작업을 해낼 수 있다. 올해로 경력 3년에 접어든 천빈 씨가 선배에게 불길의 온도를 읽어내 쇳덩이를 단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밤늦도록 쇳덩어리와 씨름하는 중국 도검공장의 젊은 기술자들들을 만나본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비로소 탄생한 명검, 최고의 검을 만들기 위한 도검장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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