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자율준수무역거래자로 지정됐다.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통제법규 준수 및 자율적으로 전략물자의 수출관리를 우수하게 하고 있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그간 국내 건설업계는 일반산업용이면서도 무기류 개발이나 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물품과 기술 등의 전략물자 수출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았다. 특히 에너지플랜트에 쓰이는 발전터빈의 경우 원전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수출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정립되지 못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전략물자 및 대량파괴무기 전용 가능성 판단을 위한 조직과 규정, 프로세스를 만들며 전략물자통제에 대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인증을 통해 앞으로 전략물자 수출 시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신청불요 등의 특례를 받게 돼 해외플랜트 건설 가운데 전략물자로 분류될 수 있는 설비 수출업무에 대한 간소화를 이루게 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최근 유엔에서 강력한 무기거래조약을 채택하는 등 대량파괴무기에 대한 국제적 규제가 심화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이번 포스코건설의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지정은 국내 전략물자 수출관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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